시란 무엇인가 ; 풍자시에 대해 알아보자!

풍자시는 무엇일까?

시란 무엇인가 ; 극시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글에서는 극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번 글에서는 풍자시에 대해 파헤쳐볼 것입니다. 풍자시는 다른 시들과 다르게 감정보다는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시입니다. 풍자시를 직접 써보기 전에 자유시에 대해 알아보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풍자시’란?

  풍자시는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문제를 비판하고 조롱하기 위해 유머와 풍자를 사용하는 시의 한 형태입니다. 풍자시는 대개 사회적 부조리, 모순, 부패 등을 폭로하여 독자에게 문제 의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개선을 촉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풍자시는 종종 날카로운 비판과 해학을 통해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풍자시의 특징

  풍자시는 유머와 해학을 사용하여 비판의 대상을 조롱하거나 풍자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1. 날카로운 비판
풍자시는 단순한 유머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독자의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2. 아이러니와 패러디
풍자시는 종종 아이러니와 패러디를 사용하여 사회적 모순을 드러냅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비판의 메세지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아이러니: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실제와 반대되는 뜻의 말을 하는 것. 못난 사람을 보고 ‘잘났어.’라고 하는 것 따위이다.
패러디: 문학, 음악 등의 작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자신의 작품에 집어넣는 기법
3. 사회적 메세지
풍자시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독자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고, 사회적 변화를 촉구합니다. 이는 풍자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풍자시의 예시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직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는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젠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이 시는 과거와 현재를 대비시키면서 자연 파괴, 인간 소외, 상실된 가치 등을 풍자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현재 사회의 문제점들을 인식하게 하고, 반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두터비 파리를 물고 - 작자 미상
두꺼비 파리를 물고 두엄더미 위에 뛰어올라 앉아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송골매가 떠 있어서 가슴이 섬뜩하여 펄쩍 뛰어내리다가 두엄더미 아래 자빠졌구나
마침 내가 날래기 망정이지 멍이 들 뻔했구나.
 

이 시의 주제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세태를 풍자하고 있는 시입니다.

 

마무리

  풍자시는 유머와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와 모순을 폭로하고, 독자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문학 장르입니다. 풍자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문학적,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풍자시를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이해하고,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풍자시를 이해하고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 ; 왜 우리는 여전히 독서를 해야 할까?